한때 울창한 원시림과 거대한 동굴들로 이뤄진 ‘잊혀진 세계’ 베트남 꽝빈성의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점차 탐사가 진행되면서 지하에 숨겨진 끝없는 신비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초 진행된 조사에서 영국 동굴연구협회 소속 동굴 전문가 하워드 림버트가 이끄는 탐사팀은 규모가 크고 과학적 가치가 높은 신규 동굴 26개를 조사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영국 동굴연구협회 소속의 하워드 림버트 박사가 이끄는 탐사팀은 퐁냐-케방 국립공원에서 탐사 활동을 벌였다. 탐사팀은 총 29개의 동굴을 조사했으며, 이 중 26개는 신규 발견된 동굴이고 3개는 기존 동굴의 연장 구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측정 및 도면 작성된 구간의 총 길이는 13.6킬로미터가 넘는다.
첫 조사의 압도적인 아름다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동굴들에 대해 전문가 허워드 림버트씨는 자신들이 완전히 새로운 동굴에 들어섰으며 일부는 인간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곳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일부 동굴이 아직 완전히 탐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깊은 감동을 았다고 전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동굴들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매번 진행되는 탐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과학을 위한 새로운 발견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물론, 향후 관광 발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크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워드 림버트는 밝혔다.
신규 동굴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하워드 림버트. (사진: 흐엉 장)
신규 동굴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하워드 림버트. (사진: 흐엉 장)
2026년 초 진행된 조사에서 영국 동굴 연구 협회의 전문가들은 짜응에오 동굴이 깊은 수직 갱 형태의 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 폭포가 있고 구조가 복잡해 아래의 지하 하천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개했다.
하워드 림버트에 따르면 탐사팀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짜응에오 동굴 내부를 탐사하는 것이 아니라 울창한 밀림 속에 있는 동굴 입구까지 도달하는 여정이었다. “동굴 입구에 도달하기 위해 하루 반이 걸릴 정도로 지형이 매우 험난했습니다. 동굴 안에는 약 350미터 깊이의 수직 구덩이로 쏟아지는 폭포가 있었으며, 그곳의 환경은 극심한 추위와 함께 매우 위험하고 열악했습니다. 이곳은 아마 우리 탐사팀이 베트남에서 진행한 탐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동굴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단 두 명만이 동굴 바닥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탐험가들에게 이는 매우 도전적인 경험이었지만 즐거워했습니다.”라고 하워드 림버트 박사는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짜응에오 동굴의 흥미로운 점은 동굴이 여전히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아직 완전히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 동굴 시스템이 형성될 잠재력을 보여준다.
짜응에오 동굴.
짜응에오 동굴.
최근 발견 및 조사된 26개의 동굴 중 일부는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관광 발전에 기여할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동굴에 대한 면밀한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시범 탐사팀의 체험을 바탕으로 동굴 내부의 확실한 이동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상세한 위험 평가를 실시하여 접근 가능 구역과 절대 보전 구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동굴의 온전한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굴들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관광 자원으로 개발되더라도 자연자원이 가진 고유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6개 신규 동굴 추가 발견
이번 탐사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퐁냐-케방 국립공원에서 진행되었다. 탐사엔느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영국 동굴연구협회를 비롯해 현장 접근 및 몰류 지원을 맡은 가이드, 포터,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탐사대는 퐁냐-께방 동굴 시스템 탐험과 발견에 30년 가까이 헌신해 온 하워드 림버트 박사가 직접 이끌었다.
35년 넘게 퐁냐-케방 국립공원과 인연을 이어온 하워드 림버트씨는 이 곳의 아름다운 동굴들을 설명할 때 여전히 설렘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다. (사진: 흐엉 장)
35년 넘게 퐁냐-케방 국립공원과 인연을 이어온 하워드 림버트씨는 이 곳의 아름다운 동굴들을 설명할 때 여전히 설렘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다. (사진: 흐엉 장)
2026년 탐사 기간 동안 탐사대는 총 29개의 동굴을 조사했다. 이 중 26개는 새 동굴이며, 나머지 3개는 기존 동굴의 연장 구간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측정 및 도면 작성이 완료된 총 길이는 13.643미터에 달한다. 특히 과학적 가치가 높고 규모가 큰 다수의 동굴이 기록되었는데 그중 퐁냐-케방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티엔꿍 동굴은 총 길이 4.206미터로 이번 탐사에서 발견된 가장 긴 동굴이었으며, 과학적 측면과 향후 관광 개발 잠재력 면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2026년 퐁냐-케방 국립공원 속에 동굴을 탐사하는 전문가.
2026년 퐁냐-케방 국립공원 속에 동굴을 탐사하는 전문가.
떤타인 면 및 뚜옌럼 면 2개 지역에 걸쳐 있는 느억란 동굴은 길이 2.721미터, 낌디엔 지역의 마좀 동굴은 길이 1.257미터로 확인된다. 또한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짜응에오 동굴은 길이 583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동굴들은 카르스트 지형을 따라 강력하게 발달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마좀 동굴 (깊이 -102미터)이나 쭈 동굴 (깊이 -68미터)과 같은 수직 형태의 심층 동굴과 대규모 수평 동굴들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을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동굴들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매번 진행되는 탐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과학을 위한 새로운 발견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물론, 향후 관광 발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크기 때문입니다.”
- 하워드 림버트 박사 -
동굴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제2엄격 보호 구역에 위치한 짜응에오 동굴은 수직 우물 형태의 깊은 입구를 가진 동굴이다. 이곳은 폭포가 흐르고 구조가 복잡하며, 동굴 내부 하단의 지하 수로로 이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동굴은 현재도 계속 생성 및 발달 중이며 아직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이는 해당 지역에 대규모 동굴 시스템이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굴 탐사하는 하워드 림버트 부부 (사진: 흐엉 장)
동굴 탐사하는 하워드 림버트 부부 (사진: 흐엉 장)
행정 및 서비스 구역에 위치한 신톤 계곡에서 전문가들은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 티엔꿍 동굴 입구를 발견했다. 이 동굴은 항또이 강의 고대 물길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거대한 규모와 수많은 종유석을 자랑하는 이 동굴은 항또이 동굴들과 거의 평행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짜이 강과 수문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킴푸 면에 위치한 록몬 동굴 뒤편에서 탐사대는 지하수가 흐르는 3개의 연속된 동굴을 조사했다. 이 중 상류에 위치한 동굴은 모험 관광 개발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 500미터 길이의 관통형 동굴인 모루 동굴은 지하 수로 시스템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관광 자원화 및 운영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26년 탐사 기간 동안 탐사대는 총 29개의 동굴을 조사했으며 이 중에 26개는 새 동굴이고 나머지 3개는 기존 동굴의 연장 구간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탐사에서 측정이 완료된 총 길이는 13.643미터에 달한다.
떤타인 및 뚜옌럼 면 지역에 위치한 느억란 동굴은 총 길이 2.721미터로 계절에 따라 물이 흐르는 간헐적 수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사 당시 해당 동굴은 건조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립공원의 행정 및 서비스 구역 내 20번 도로 인근에 위치한 짝덴 동굴은 약 20미터 깊이의 수직 우물 형태 입구를 가진 동굴이고 내부의 거대한 통로로 이어진다. 이 동굴은 퐁냐 하천 동굴 시스템의 상부 지류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개발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루 동굴.
모루 동굴.
팜홍타이 퐁냐-케방 국립공원 관리소장은 2026년 탐사 결과는 국립공원의 동굴 데이터베이스 보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며,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지형학적 가치와 카르스트 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타인 소장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은 과학적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보존, 연구 및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의 잠재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세계자연유산인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가치와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영국 동굴 연구 협회의 전문가들 및 퐁냐-케방 국립공원이 7개의 주요 동굴 구역을 확인했으며 그 중에는 퐁냐 동굴, 봄 동굴 및 느억모옥 동굴 템 등 3개의 거대한 동굴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전체 동굴은 472개로 총 길이는 254킬로미터에 달한다. 이로써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독보적인 동굴 시스템을 갖춘 카르스트 지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동굴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특히, 2009년 4월 22일, 영국 동굴 연구 협회는 선동 동굴을 조사한 뒤 이곳이 너비 200미터, 길이 9킬로미터, 높이 150미터 이상, 부피 3.850만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굴임을 확인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동 동굴은 구눙 몰루 국립공원의 디어 동굴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 지도부와 해당 지역의 모험 관광 운영사들은 지난 35년 동안 사비까지 들여가며 끈기 있게 베트남 동굴의 가치를 조사·측정하고 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헌신해 온 하워드 림버트와 영국 동굴 연구 협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문가들의 개인적인 열정과 노력이 강력한 관광 트렌드를 형성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접경 지역 세계자연유산인 퐁냐와 인근 지역 주민 수천 명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세계자연유산인 퐁냐-케방 국립공원과 함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동굴 탐사와 발견을 위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국립공원 면적의 약 60%가 아직 미개척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하 세계에 숨겨진 끝없는 신비로움은 여전히 매혹적이며, 탐사대는 앞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퐁냐케방에서 새로운 탐험과 발견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출간일: 2026년 4월 27일
취재: 흐엉 장
편집: 쑤언 박 - 하이 남
사진 및 동영상: 영국 동굴 연구 협회

